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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story

말하기

by 헣푸로 2021. 9. 29.

누군가 한 마디를 하면 내 머리는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는데,

이는 말은 원래 주고받는 것으로 습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가면 반드시 실언을 하게 된다.

언어의 순발력은 속도가 아니라 효용성이므로,

생각이 언어로 바뀌어 입으로 나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걸러 주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말에서 중요한 덕목은 호흡인데,

호흡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대화 도중 말을 하고 싶을 때 딱 2초만 쉬면 된다.

두번째는 설득력이다.

원래 말의 목적은 설득이다. 즉 말의 대상은 타인이다.

타인은 나만큼 나에게 관대하지 않고 늘 차가운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기 때문에

타인이 보는 나의 인상은 순간의 실수로 뒤집힐 수 있다.

세번째는 분노를 다루는 것이다.

나를 분노하게 하는 일에 대해 즉각적으로 화를 내는 것은 분노의 상대를 확실하게 적으로 돌리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네번째는 진실성인데, 말의 앞뒤가 일관되고 논지가 바로 서 있으며 실수는 바로 인정하는 것이다.

다섯번째는 평가를 자제하는 것인데,

그것이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특히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극히 주의해야 한다.

누군가를 쉽게 평가하면 다음부터는 가능한 한 그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여섯번째는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논지를 중언부언하거나, 사족을 다는 일은 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지름길이다.

대화중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을 말하기보다 내가 평소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서는 듣기만 하고 생각이 정리되어 있는 부분에서만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서가 편집을 할 때 필요한 말만 한 사람의 영상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말을 많이 한 사람의 영상은 프로그램의 의도에 맞춰 잘라내거나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배치하기 때문이다.)

 

<설시(舌詩)> 풍도

口是禍之門 구시화지문    입은 곧 화에 이르는 문이요

舌是斬身刀 설시참신도    혀는 곧 몸을 베는 칼이니

閉口深藏舌 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숙이 감추면

安身處處宇 안심처처우    가는 곳마다 몸이 편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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