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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자청/송명진

by 헣푸로 2023. 9. 6.

인간이 경제적, 시간적, 정신적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성과 유전자의 명령대로만 살아서'이다.

 

가장 처음으로는 무의식을 바꿔야 한다. 하지만 무의식은 이성적으로 바꿀 수 없다. 

누군가 '너는 자유를 얻을 수 있어'라고 말하더라도 당신의 무의식은 '나는 할 수 없어'라며 방어기제를 펼친다. 

이 기제를 우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리'다.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서 자유를 얻어낸 이야기를 50여 개 정도 듣게 되면 무의식에는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균열을 만든 뒤 역행자 7단계 모델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유를 얻어내야 한다.

 

 

[역행자의 7단계 모델]

 

1단계. 자의식 해체

열심히는 살지만 자의식의 지배를 받아 '돈 버는 법' 자체에 대한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열등감이 발동되거나 자기합리화가 시작될 때 우리는 스스로 못남을 인정해야 한다. 타인에게 자신을 투영하면 현실에서 도망쳐선 안 된다.

그 불편한 감정으로 어떻게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가 고민할 때 인간은 한 단계 더 성장한다.

 

2단계. 정체성 만들기

'내 한계는 여기까지야'라는 정체성에 매몰되어, 평생 돈과 시간으로부터 속박당하며 살아간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라는 말을 남겼다. 마찬가지로 정체성의 한계는 인간의 한계다.

정체성을 자유자재로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정체성을 의도적으로 형성하고 마음대로 갖고 논다면 자유를 얻을 확률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일 수 있다.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감정적인 판단 오류를 저지른다.

우리 유전자는 우리가 특정 상황에서 특정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자동적인 판단은 대부분 삶의 이득을 주지만, 몇몇 판단은 유전자 오작동에 의한 완전 오판이다.

나는 왜 이걸 원하며, 이런 욕망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이를 미리 알고 있으면, 유전자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 실수들을 하루에 한 개씩 반복적으로 잡아낸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2~3년이 지났을 때는 순리자들을 크게 앞서갈 수 있다.

 

4단계. 뇌 자동화

뇌 발달이 정체되어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지 못한다.

뇌과학 공부를 통해 머리가 좋아지는 법을 알게 되었다.

뇌 자동화만 세팅해두면 자동으로 잘살게 되고 놀면서 머리가 좋아지는데 굳이 죽어라 노력할 필요가 없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희생해야 할 이유가 없다.

 

5단계. 역행자의 지식

확률 게임 대신 잃는 게임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어리석은 결정만 한다.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지식이나 루트를 몰라 헤맨다.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인생이 시시포스와 같다는 걸 이해 못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만 읽으며 자위한다. 자의식만 커져 꼰대가 되어버린다.

 

하루 2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나머지 시간은 쉰다.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루에 한 번, '5분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 이 여백의 시간을 통해 하루하루 복리로 좋은 결정이 쌓일 수 있다.

적극적으로 논다. 그리고 무조건 8시간 이상 숙면한다. 노는 행위는 인간의 행복과 건강에 필요하며 창의성의 원천이다.

책을 읽기 싫다면 1주일에 하루, 그것도 30분만 읽자. 이런 차이는 훗날 나비효과처럼 극적으로 되돌아온다.

 

인간은 거울 뉴런을 가진 덕분에 남의 스토리를 읽으면 거기에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

인생의 공략집은 바로 책이라고 생각했다. 2개월간 200여 권의 자기계발서, 심리학책을 읽기 시작했다.

100가지가 넘는 성공 스토리들을 계속 읽다 보니 나도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의식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었다

읽고 듣는 것들이 전보다 훨씬 잘 이해되었다.

무엇을 보든 본질 또는 핵심이 금방 파악되고, 스스로 기준이 잡히기 시작했다.

 

5~10쪽에 이르는 상담 사연을 매일 5~6건씩 읽어야 했다. 30분 정도 고민하여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야 했다.

끝없이 통찰력을 요하는 작업이었기에, 자려고 누워서도 독창적인 해법을 연구했다.

덕분에 문제 해결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당신의 방어기제는 내가 전달하려는 정보를 모두 물리칠 것이다. 자의식을 해체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발전도 할 수 없다.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책을 권해도 "아무리 책을 읽어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더라구요."라고 핑계를 대며 밀어낸다.

자의식은 '내가 멍청하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 합리화를 하며 회피한다.

 

옷자락을 적시지 않고 물놀이를 할 수 없듯이, 자아에 조금의 상처도 입지 않으면서 연애를 할 수 없다.

그들은 상담할 때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하나같이 쿨한 척, 상대에게 미련이 없는 척 행동한다.

자기는 전혀 잘못이 없고 모두 그놈이 나쁜 놈이었다고 말한다.

연애사 대부분은 쌍방 과실이다. 이런 과도한 자의식은 상담 이유에서 절정에 달한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은 게 아니라, 복수를 하고 싶어서 왔어요. 그 사람은 진짜 쓰레기거든요."

그녀는 누구보다 상대와 다시 만나고 싶지만, 이를 인정하면 자의식이 상처받기 때문에 "복수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럼 나는 이렇게 답한다. "복수는 하되, 다신 안 만나도 상관없다는 말이시죠?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상대는 크게 당황하며 횡성수설하다가 "완전히 끝인 건 좀 그렇고 상대가 매달리면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라고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돈'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겉으로는 당당한 척하지만 속은 곪아 있고 누구에게라도 인정 받고 싶은 상태가 된다.

본인보다 어린 사람을 보면 '충고'를 함으로써 본인이 더 나은 사람임을 내보이고 싶어 한다. 우월감을 느낀다.

자의식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상대방의 감정은 신경 쓰지 않고 훈계나 충고를 하면서 본인의 자존감을 채우는 것이다.

(내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는가? 나는 이런 점이 없나?)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괜히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 이 언짢은 감정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어떤 열등감이 자극됐는지 생각한다.

이런 '탐색'이 자의식 해체의 1단계다.

그 다음 2단계는 '인정'이다. 내가 질투하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지금부터 뭘 해야 할까?

 

뭔가를 배우고 싶을 때, 그걸 남한테 가르쳐보는 것만큼 실력이 빨리 느는 방법은 없다.

이게 정체성 변화의 핵심 비결이다. 즉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할 게 아니라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자동으로 움질일 수 밖에 없도록 세팅을 하면 나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게 핵심이다.

'나는 OO가 된다'라는 결심을 종이에 100번식 쓰거나, 이 결심을 모든 벽에 붙이는 것이다.

시골 사람들은 돈이라는 것에 초연한 듯 모두 친절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긴다.

외국의 어느 한적한 마을에 가면, 사람들의 여유를 보고 '나는 뭘위해 열심히 살고 있었지'라는 반성을 하게 된다.

 

SNS와 유튜브 등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나도 모르게 1분짜리 자극적인 콘텐츠를 1시간씩 보면서 인생을 낭비한다. 

 

'뇌 최적화'는 책 읽기나 글쓰기로 뇌 근육을 키우는 것을 뜻한다.

두뇌가 한번 최적화를 끝내면, 평생 자연스럽게 지능이 발달한다.

이것을 '뇌 자동화'라고 한다. 지능 발달은 복리의 성향을 띠어, 시간이 갈수록 지능이 눈덩이처럼 자동으로 높아진다.

머릿속에 새로 들어 온 지식이 좀비가 돼서 다음 지식을 전염시키고, 다시 그다음 지식과 연결되어 전염시키는 과정이 엄청난 속도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꾸준한 독서로 단련된 사람은 새로운 지식이라도 기존 지식을 통해서 쉽게 흡수한다.

뛰어난 운동선수는 다른 종목의 운동도 쉽고 빠르게 배우는 것과 같다.

 

우리가 독서를 할 땐 그냥 글자만 읽는 게 아니라 그 내용을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하는데, 뇌는 실제 경험과 이 시뮬레이션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독서는 간접 경험이 아니라 직접 경험에 가깝다.

실제로 독서는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 언어 지능 영역인 측두엽, 기억력과 사고력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좌뇌를 활성화 한다.

책 내용에 따라선 감정과 운동을 관장하는 영역가지 활성화한다. 즉 뇌 전체를 하용하게 하는 것이다.

 

완전한 지식으로 굳히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한두 문단이라도 글을 써보는 사람과 '이거 뭐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군'하면서 쓱 읽고 지나가는 사람의 머릿속엔 전혀 다른 것이 남는다.

 

나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을 때 전혀 다른 분야를 공부한다.

그동안 내가 읽은 책들은 대부분 심리학이나 철학 등에 치우쳐 있었는데, 이 때는 완전히 반대로 수학이나 과학, 역사 분야를 보고 듣는다. 

 

머리를 많이 쓰는 작업을 할 때는 매일 운동하는 편이다. 운동을 하면 집중력이 극도로 높아지고, 창의적인 상태를 만들어준다.

특히 운동하고 샤워를 마치면, 다 소진되어버린 집중력이 다시 돌아온다.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보면 5시간이면 끝날 일이 10시간으로 늘어나고, 결과물의 퀄리티도 떨어진다.

 

내가 가장 추천하는 건 바로 '걷기'다.

다만 이 산책은 좀 득이한 산책이다.

즉 안 가본 길, 새로운 동네를 가보는 것이다.

모르는 곳을 걷다 보면 뇌에 새로운 지도가 만들어진다.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면서 뇌는 공간 지능 및 신체운동 지능 등을 총동원하게 된다.

작가 마이클 본드는 책 [길 잃은 사피엔스를 위한 뇌과학]에서 길 찾기 능력이야말로 인류의 성공 비밀이라고까지 말했다.

공간 지각은 물론이고 추상 능력, 상상력, 기억력, 언어 능력가지 자극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가보지 않은 거리 곳곳을 걸어 다니자.

빠른 걸음으로 20분 정도 걸으면 뇌 혈류량이 증가해 뇌 자극이 더욱 강해지고, 운동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학자들은 최소 7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장하며, 그럴 때에야 뇌가 최대치의 성능을 낸다. 잠을 줄이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다.

낮잠은 30분 이내로 자면 좋다. 수면에는 렘수면과 논렘수면이 있는데, 깊은 잠(논렘수면)에 빠지기 전에 깨는 것이 좋다.

인간은 잠을 잘 대, 그날 일어난 일들을 정리해 장기 기억으로 전환한다. 잠은 뇌 최적화에 꼭 필요한 행위다.

나는 8시간은 무조건 잔다.

 

충분한 잠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것은 멍 때리기다. 여행 가서 아무 생각 없이 먼 곳을 바라보는 것, 좋은 풍경을 보면서 가만히 있는 것,

담배 피우면서 딴 생각을 하는 것,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샤워하는 것 등을 '몽상 모드'라고 한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아는 능력이다.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선 독서와 실행력이 필요하다.

자의식 과잉인 사람이 책을 안 읽는 경우, 스스로를 잘났다고 생각하고 오만에 빠지게 된다.

그런 사람의 판단은 대부분 어리석고 아무런 성취도 이뤄내지 못한다.

겸손함이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본인의 상상 속에서 '난 똑똑해'라고 무한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본인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실행을 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

실행과 도전 없이 책만 읽는 것은 의미 없는 행동이다. 코치에게 피드백을 받지 않는 채 운동하는 것과 같다.

 

사업은 '돈 벌기 게임'이 아니라 '문제 해결 게임'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문제를 풀어낸 사람은 돈을 번다.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해결능력이 없는 사람은 가난해진다.

1. 카페 주변에 사람이 없다. 500가구 밖에 없다.

   네이버지도에서 'OO동네 카페'를 검색하면 상위에 노출되게 하고 인스타그램을 관리해서 하루 2명씩 외부 손님이 방문하게 한다.

2. 카페 인테리어는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고른다.

   전국의 개인 카페 중에서 내 카페 규모와 비슷하면서 대박난 곳을 돌아다니며 시장조사한다. 그 공통점을 잘 조합해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긴다.

3. 다른 카페 음악은 다 별로니까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센스있는 음악으로 선곡한다.

   장사가 잘되는 개인 카페를 모두 돌면서 어떤 장르의 음악을 틀고 있는지 관찰한다.

4. 카페 알바가 말을 안 듣는다. 불친절하다. 이런 MZ세대 같으니

   알바생의 업무 능력은 사장에게 달려 있다. 알바생이 많고 친절한 다른 카페를 참고해라. 알바생 모집 공고들을 어떻게 올렸는지 한번 첮아보라.

5. 나는 손님을 친절하게 응대한다고 생각하지만, 후기를 보면 불친절하다는 평가가 많다.

   내가 손님을 응대할 때 모습을 찍어서 스스로 피드백해보자. 이 영상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여줘서 개선점을 물어보자.

   피드백을 받을 때는 자의식을 발동시키기보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6. 카페 식자재가 비싸다. 이걸로는 돈이 많이 남지 않는다.

   카페 사장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서 정보를 모으거나 유통업체 20군데 전화를 걸고 미팅을 해서 비교해 보자.

   차라리 쿠팡의 제품들이 더 저렴할 수 있는데, 가격 비교를 해서 최적화를 하자.

 

나는 종종 과거에 읽었던 책을 복습하고 싶으면, 수년 전에 썼던 책 리뷰 글을 펼쳐본다.

책을 다시 읽지 않더라도 3분만에 복습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은 테니스선수는 없다.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축구선수는 없다.

이게 바로 역행자의 마인드다.

본능적 두려움을 오히려 '행복'이라는 관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실패한다는 건 이미 레벨업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전자 코드는 나에게 '실패란 죽음과도 같으니 반드시 피해야 해'라고 속삭이지만, 나는 이것이 유전자의 오작동일 뿐이란 걸 안다.

유전자, 우의식, 자의식의 명령을 역행할 때, 완전한 인생의 자유를 얻게 된다.

 

이 책에서 경제적 자유와 돈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진정 말하고 싶었던 주제는 행복이다. 만약 내가 행복에 대한 책을 썼다면 사람들이 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돈이라는 주제를 미끼로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역행자 7단계 모델은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주는 방법인 동시에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수단이다.

뇌 최적화 또한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뇌를 최적화하고, 지능을 상승시킨다면? 의사결정력이 높아진다.

인간이 불해해지는 것은 대개 잘못된 의사 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갈림길마다 좋은 방향을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 가능성들을 찾아낸다면, 행복해질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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