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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story

牛生馬死

by 헣푸로 2020. 7. 16.

아주 넓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져 놓으면 둘 다 헤엄을 쳐서 뭍으로 나온다.

말은 헤엄 속도가 빨라서 거의 소 두 배의 속도로 땅을 밟는다.

 

그런데 장마 때 큰 물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 보면 소는 살아서 나오는데 말은 익사한다.

 

말은 강한 물살을 이겨 내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고만 한다.

제자리에서 맴돌다가 지쳐서 물을 마시게 되고 결국에는 익사해 버리고 만다.

 

그런데 소는 절대로 물살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물살을 등에 지고 같이 떠내려 가기만 한다.

 

10m 떠내려 가는 와중에 1m 강가로, 그러기를 2~3km 내려가다 어느 새 강가에 발이 닿으면 엉금엉금 걸어 나온다.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때도 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꼬이기만 할 때가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소와 같은 지혜로 헤쳐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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