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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박종연

by 헣푸로 2021. 9. 27.

채권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본질직 가치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다.

중도 매각할 때 수익률 달라지는데 호가의 방식이 다르다.
호가란 거래를 위해 매도 또는 매수의 의사표시를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주식은 기본적으로 가격으로 호가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투자금액 대비 예상수익률이 얼마인지 금방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채권은 가격이 아닌 수익률로 호가하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얼마 필요하고 중도 환매 시 얼마만큼 투자이익이 나는지 곧바로 계산하기 어렵다.
일부 투자자는 이자율이 오르고 내리는 것이 내가 보유한 채권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조차 잘 알지 못한다.

가격 아닌 수익률로 호가하는 것은 만기까지 투자할 경우 확정이자를 지급한다는 본질적인 성격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채권투자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이 시장 이자율 변화에 따른 자본 손익과 쿠폰에서 얻어지는 이자수익의 두 가지로 구성돼 채권의 가격이 연속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장이자율의 변화가 없다는 가정 아래 6개월에 한 번씩 이자를 주는 채권의 경우 액면가인 1만원에 발행된 채권의 가격은 다음 이자 발생일인 6개월이 되는 순간까지 이자수익이 반영돼 순차적으로 상승했다가 이자가 지급되면 그만큼 가격이 뚝 떨어진다.

이후 다시 다음 이자 지급일을 전후로 채권의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채권의 가격으로는 그 본질적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채권을 거래할 때는 만기까지 보유한다는 가정 아래 이자수익과 자본손익을 모두 고려한 수익률을 호가로 사용한다.
이를 만기수익률 또는 시장수익률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언론에서 접하는 ‘오늘 국고채 3년 금리는 3.5%를 기록했다’는 말에서 3.5%는 바로 만기수익률을 지칭하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중도에 매각하면 시장이자율의 변화에 따라 투자금액 대비 실제 수익률이 애초의 만기수익률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만약 시장수익률이 매입시점의 만기수익률보다 하락하면 보유채권의 가격이 상승해 실제 투자수익률은 더 높아지며, 반대로 시장수익률이 매입시점의 만기수익률보다 상승하면 보유채권의 가격이 하락해 실제 투자수익률은 더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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