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를 연 사람은 마사초입니다.
[옥좌의 성 모자상]
둘 다 제목이 똑같은 옥좌의 성모상입니다.
옥좌라는 건 임금님의 자리인데 성모가 예수님을 안고 양 옆에는 천사들이 있습니다. 두 그림의 차이첨은 뭡니까?
첫번째 것은 평면적 구도입니다.
배경과 마리아가 일치된 공간으로 보이죠.
두번째 것은 마사초의 것으로 원근법을 도입했습니다.
배경 앞에 마리아가 있고 그 앞에 예수가 있고 그 앞에 천사들이 있습니다.
원근을 나타내는 것이 르네상스 미술입니다.
중세미술가인 조토의 그림은 원근법이 없었죠.
중세는 신성 중심으로 신의 세계를 상상으로 다룹니다.
반면 르세상스는 신성 보다는 인간의 세계, 표정, 현실을 다룹니다.
뒤에서 배울 보티첼리의 동방박사의 경배입니다. 옷을 보면 유대교 시절의 기원전후 옷이 아닙니다.
14세기, 15세기, 16세기 옷을 입고 있습니다. 비록 성경적 주제를 띠고 있지만 현실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중세화라고 하지 않습니다.
마사초의 제일 대표적 작품, 성삼위일체(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성당)라는 작품입니다.
르네상스라의 '르'는 돌아간다는 뜻으로 옛날로 돌아가자는 말입니다. 옛날은 그리스와 로마입니다.
그리스 로마 미술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하모니와 밸런스, 균형미입니다.
원기둥이 있고 기둥이 양쪽으로 똑같이 있고 가운데 예수님의 양팔이 똑같고 양쪽에 세례 요한과 사도가 있습니다.
아래에는 돈을 낸 기증자들이 있습니다.
이 그림이 제일 유명한 것은 원근법입니다. 가운데 소실점이 있습니다.
맨 위에 성부가 있고 아래 성자가 있고 그 사이에 비둘기가 있죠? 비둘기가 원래 성신을 의미합니다.
맨 아래 해골이 있는데 여기에는 글씨가 있습니다.'너희들의 내일이 나의 오늘이고, 너희들의 오늘이 나의 어제였다.'너희들도 언젠가 죽을 존재라는 거죠. 인간의 유한성으로 인간은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이고 하나님에게 귀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겸손하게 신앙적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르네상스 초기에 보티첼리가 나오는데 기존 미술하고 주제가 다릅니다. 이전엔 성경만 그렸는데 비너스를 그렸습니다.
비너스는 거품에서 태어났습니다. 왼쪽에는 서쪽 바람의 신 제피로스로 함께 있는 것은 꽃의 여신 글로리스입니다.
태어난 비너스가 추우니까 옷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중세 미술에는 표정, 작가, 미가 없다고 했죠.
제가 말씀드렸지만 중세 미술에는 세 가지가 없다고 그랬죠 표정이 없었다.
이 그림이 르네상스 미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기독교 중심의 주제가 아니라 그리스 로마의 주제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 미, 아름다움, 예술의 본질이 나옵니다.
어깨를 비현실적으로 그렸고, 조개 위에 떠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위해 다 포기한 것입니다.
보티첼리는 신플라톤주의에 경도됩니다. 플라톤은 세계를 두 개로 나누었습니다. '현실과 이상'
플라토닉 러브라는 말과 같이 플라톤은 이상주의자입니다.
그리스 철학의 전통이라는 것은 궁극적인 미를 추구하는 것이고 그것이 선하고 그것이 진리라는 것입니다.
진, 선, 미. 이 진선미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독교 속에 있다. 진정한 종교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다.
종교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 신플라톤 주의라는 건 결국 기독교라는 종교 안에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거죠.
비너스를 볼 때 마리아의 모습을 연상시키죠. 그래서 종교성을 담아내는데 기존의 마리아하고 다른 거죠.
사실을 만들어 낸 것이 마사초이고,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 것이 보티첼리이다.
비너스의 몸을 보면 선이 명확하죠. 선이 명확하기 때문에 복사해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죠. 사람의 팔이 경계선이 이렇게 명확할리가 없는데... 미술사를 선의 미술과 색채의 미술로 나누는데, 선의 전통에서 가장 먼저 나온 사람이 보티첼리입니다.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 1495년에 되면 실각을 하고 사보 라 놀라라는 수도승이 집권하면서 엄격한 교회 중심주의로 돌아갑니다. 보티첼리가 처음에는 신플라톤주의였는데 사보나롤라가 신플라톤주의를 엄청 공격하고 보티첼리도 사보라놀라, 중세의 엄격한 그림으로 돌아갑니다. 후기 보티첼리의 그림은 초기와는 못한 그림을 남기게 되고 1500년 넘어서서는 그림 활동을 포기하게 되고 나중에는 동성애자임이 밝혀져서 재판 받고 아주 불우한 말년을 보내게 됩니다.
북구에서는 르네상스 미술의 아주 찬란한 꽃을 피운 세 사람이 있습니다.
르네상스 3대 미술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라파엘로
다빈치가 1452년쯤 태어나고, 미켈란젤로가 1475년, 라파엘로는 1483년에 태어납니다.
다빈치가 50살 때 미켈란젤로는 30살, 라파엘로는 20살쯤 됩니다.
미켈란젤로는 90살까지 장수하는 반면 라파엘로는 1520년에 요절합니다. 다빈치는 1519년에 죽었으니 거의 동시대에 죽죠.
다빈치하면 최후의 만찬이죠. 이 그림이 르네상스의 절정판이 되기 위해서는 원근법, 조화와 균형이 있어야 되는데, 머리 위가 선이 정확히 수평으로 나누죠. 예수님은 정중앙에 계시죠. 소실점을 중심으로 완벽한 구도가 펼쳐지죠. 완벽한 균형미입니다. 비율도 1대 1.6의 황금비율을 따르고 있습니다.
프란스 포르부스의 최후의 만찬
다빈치의 그림은 1495년인데 이 그림은 1618년입니다. 150년 지났는데 세련되고 종교적 색채를 떠나고 있지만 원후광이 있죠. 다빈치는 후광이 없고 가장 큰 창문으로 후광을 줍니다. 관념적인 후광이 아니죠. 가롯 유다 뒤에만 후광이 없고 배경이 사람이죠. 보통 그림이 아니죠. 150년 전 뒤에 그려진 그림보다도 오히려 더 훨씬 더 뛰어난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
다빈치는 항상 새로운 시도를 즐겼는데 새로운 벽화 기법을 사용해서 금방 변색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예수가 뭐하는 장면이죠? 오늘 너희들 중에 누군가 하나가 나를 팔아먹을 것이다. 가롯 유다는 오른손에 돈주머니를 담당하고 있어요. 원래 유다가 회계담당이었다는 설도 있고 은 30냥에 팔아 먹을 거니까 그 비유를 보여준다는 설이 있죠. 여자같은 친구는 요한, 오른손에 칼을 잡고 있는 사람은 베드로입니다.
다빈치의 최고 작품은 모나리자입니다.
첫번째 특징은 웃는 듯 우는 듯 알 수 없고, 그림의 배경이 어딘지 알 수 없고 모호하면서도 환타스틱한데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거죠.
다빈치의 암굴의 성 모자라는 작품을 보면 멀리 산이 보이는데 푸른 색으로 보입니다.
파란색인 이유는 공기가 멀리 있으면 빛의 반사에 의해서 빨주노초 파남보 중에서 파란색만 남기 때문입니다. 그걸 공기원근법이라 합니다. 같은 바위인데도 앞에 바위는 꺼멓고 뒤에 있는 바위일 수록 파란색이 됩니다. 기존의 원근법에서 훨씬 더 나아간 거죠. 하늘이 멀어질 수록 뚜렷한 게 아니라 뽀얀 점을 찍는데 뿌옇죠.
두 번째 기법은요 보티첼리의 그림은 명확한 선이 있는 반면 다빈치는 그렇지 않습니다.
눈은 처음엔 선이 있지만 눈꼬리로 가면 점점 흐려지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죠? 그걸 수푸마토 기법이라고 해서 눈꼬리와 입가를 보면 희미하게 번져나갑니다.
로마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있습니다. 가로가 40미터, 세로가 13미터니까 아주 크진 않은데 웅장해요. 미켈란젤로가 조수 없이 혼자서 매달려서 4년 동안 그려서 완성한 그림입니다.
회화하면 다빈치이고 조각은 미켈란젤로입니다.
조각에서는 브라멘터가 미켈란젤로와 라이벌 의식이 있었는데 교황에게 미켈란젤로를 추천합니다.
이 작품에서 제일 유명한 그림은 최후의 심판입니다. 가운데 예수님이 계시고 옆에는 다 순교한 사람들입니다. 천사들은 나팔을 불고 사람들은 천사들을 따라 천당으로 가고 있습니다. 반면 밑에 있는 친구들은 지옥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시스티나 상부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담의 창조입니다. 굉장히 센세이션한데 하나님을 그렸죠.
지금도 교회 가시면 하나님 그림은 없지 않습니까?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무엇, 빛으로 표현될 뿐
사람들이 신성모독이라고 하니 미켈란젤로는 성경책에서는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을 본따 아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성경책에서 본대로 그렸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정신, 인본주의가 나옵니다.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 또한 인간의 모습을 연구하는 것이죠.
미켈란젤로의 다윗상인데 전통적인 다윗상 하고는 다르죠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친 소년인데 미켈란젤로의 다윗은 소년이 아니죠.
밑에서 바라 봤을 때는 얼굴하고 손이 커야 비례가 맞는 답니다.
메디치 가문이 물러서고 공화정이 들어섰는데 공화정을 협박하는 상대방이 왕정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그 왕정을 응시하는 겁니다. 왕정 니가 우리 왕정을 복구한다면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이런 자세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라는 작품을 보면 예수가 더 늙었죠? 예수가 돌아가실 때 서른 셋이니까 성모 마리아는 쉬흔이 넘으셨을텐데, 미켈란젤로가 몰라서가 아닙니다. 미켈란젤로는 수도 없이 해부를 했고, 인체 근육 하나 하나를 전부 스케치 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10등신은 되 보이죠? 팔은 길죠. 그런데 예수님이 짧다면 균형미가 살지 않습니다. 진정한 미, 장인정신, 르네상스의 정신이 들어 있습니다.
미켈렌즈로가 그림을 그릴 때 교황이 보러 왔는데 수행 온 추기경 쯤 되는 사람이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그림이 다 벗고 있으니 성화가 아니라 목욕탕을 그렸다며 비웃습니다.
미켈란젤로는 복수를 하기 위해 오른쪽 맨 아래에 추기경의 얼굴을 그리고 뱀이 몸을 감고 있는 모습을 그립니다.
다비드상을 주문한 사람이 와서 코가 조금 높은 것 같다고 하니 미리 흙을 한 줌 쥐고 올라가 코를 깎는 척 하고 내려와서는 툭툭 털고 이제 좀 괜찮죠 하니까 괜찮은 것 같은데 하면서 지나갔답니다. 미켈란젤로가 얼마나 조소했겠습니까
미켈란젤로 때부터 본격적으로 예술가라는 하나의 직업이 등장하는 겁니다. 미술인으로서 대우를 받았죠. 다빈치 하면 천재라는 이미지라면 미켈렌젤로 하면 장인이 생각납니다. 천재와 장인이다.
라파엘로의 제일 유명한 작품은 아테네 학당입니다.
두 개의 계단이 있죠. 위에 사람들의 머리 선이 첫번째, 아래 사람들의 머리 선이 두번째입니다.
그리고 완벽한 좌우 대칭입니다.완벽한조화와 균형미, 그리고 소실점을 중심으로 완벽한 원근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빈치처럼 뒤에 창문을 열어 두어서 빛이 들어 옵니다.
앞에 두 명이 걸어 나오고 있는데 녹색인 친구, 오른손으로 하늘을 향하고 있죠. 나의 사상은 이상적이다. 플라톤입니다.
아테네 학당은 플라톤이 만들었죠. 서양 최초의 대학, 아카데미아
오른손으로 땅을 향하고 있는 사람은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현실주의
플라톤의 얼굴이 바로 라파엘로가 평상시 존경했던 레오나르 다빈치의 얼굴입니다.
플라톤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가 알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존경하는 다빈치의 얼굴을 플라톤의 얼굴로 표현해서 갖다 놓고 그 뒤에다가 후광처리를 한 거죠.
플라톤의 스승, 소크라테스도 나와야죠. 대화법 삼파술로 유명한 사람. 남하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어야 돼요 남하고 계속 얘기하려면 옆으로 돌아서 있죠 대화하고 설득하려고 소크라테스는 굉장히 못생겼다고 그러죠 코는 들창코였고 대머리였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대머리로 그려놨죠.
그래서 옆으로 돌아서서 사람을 설득하는 모습을 갖다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제 플라톤 그림입니다.
그리고 원을 그리고 있는 친구가 유클리드 기하학이니까 유클리드가 되고요 그다음에 여기서 이렇게 고민하는 친구가 만물에 근원은 불이라고 했던 헤라 클라이토스입니다. 헤라 클라이토스 얼굴은 미켈란젤로의 얼굴이에요.
그리스 로마 미술이지만 미켈란젤로 얼굴이 나오고 다빈치 얼굴이 나오는 거예요.
이게 바로 현실주의고 리얼리즘이고 르네상스의 정신이 되는 겁니다.
견유학파라고 불리우는 알렉산드죠. 평생 항아리 속에서 살았다고 그러죠. 아주 유명하니까 누구 알렉산더가 쫓아갔다고 그러는 거죠. 항아리에 딱 있으니까 말 타고 물어보지 않습니까 너의 소원이 무엇이든 다 들어줄게 그랬더니 뭐라고 그랬지 이 친구가 야 햇빛 안 들어와 좀 비켜달라고 했던 유명한 친구죠 바로 디오게네스입니다.
더 재미있는 거는 화가 자신도 그려놓죠. 아테나 학당에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걸 여러분 살짝 엿보고 있는 거예요. 이게 라파엘로입니다.
라파엘로는 이런 그림으로 훨씬 더 유명했었죠. 귀부인들한테 굉장히 주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그림보다는 굉장히 온화하죠. 이게 사실 여정원사지만 옛날 그림으로 따지면 마리아와 예수와 다를 바가 없죠.
안정적인 피라미드, 삼각형 구도를 띠고 있는데 그 안에 또 하나의 삼각형 구도가 더 있죠.
완벽한 안정감, 조화, 균형 및 수푸마토 기법, 원근법
마리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일상적 소재를 다루고 있죠 르네상스의 모든 걸 정리해 놓는 것이 라파엘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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