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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서양미술사4] 북유럽 르네상스, 바로크

by 헣푸로 2022. 5. 22.

북유럽 르네상스

브뢰헬 [바벨탑]

 

히에로니무스 보스 [쾌락의 정원]

 

이 두 작품은 종교적 주제를 가집니다.

바벨탑이 무너지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쾌락의 정원은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데 3단 병풍 같은 그림입니다.

가운데는 천국 같고 오른쪽은 지옥 같습니다.

두 그림 모두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면 심판 받는다는 겁니다.

이전의 그림과 다르게 마리아, 예수가 없습니다. 고상한 성경의 작품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북유럽 르네상스의 특징이 됩니다.


레오 10세 교황이 면죄부를 팔아 먹는데 1517년에 루터가 95개조의 반박문을 써서 면죄부가 거짓이라고 하고 라틴어인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합니다.

일반 민중이 사제의 도움 없이도 하나님 품에 갈 수 있다. 종교의 본질로 돌아가자. 개신교는 프로테스탄트, 전통적인 형식을 벗어나는 거죠.

 

기존 그림의 대표적인 형식은 벽화입니다. 프레스코라고 불리는데 시멘트에 모래와 석회를 섞어서 벽에다 붙이고 마르기 전에 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케치북에다 그림을 그립니다. 아마인유에 광물을 녹인 염료를 개서 그립니다. 유화가 등장하는 겁니다.

그린 다음에 계속해서 덧칠하면 색깔이 진해집니다. 명암을 표현하기 위해 유화가 등장합니다. 특히 플랑드르 지방에 아마인유가 좋아서 유화가 발전합니다.

 

남유럽 르네상스 정신과 다르게 마리아 없이 종교의 본질인 심판과 구원을 다룹니다. 남유럽의 르네상스와는 정신이 다른 거죠.

 

보티첼리 [동방박사의 경배]

보티첼리의 그림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림을 의뢰하고 돈을 낸 사람들입니다. 자기 얼굴을 그려 달라고 넣은 건데 성경 속 하나의 인물로서 넣었을 뿐이지 직접적인 대상으로 그리지는 않습니다.

 

얀 반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

 

이 그림은 북구 르네상스의 가장 대표적인 그림으로 꼽히는데 네덜란드 사람 얀 반 에이크가 부부를 그린 것입니다. 신부는 임신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에는 신부들이 옷을 펑퍼짐하게 입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이 둘은 모두 부르주아입니다. 네덜란드는 상업을 통해 엄청난 부를 획득하죠. 당시 인구는 천만 명 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도시였습니다. 그럼에도 영국이나 프랑스하고 패권을 다퉜죠. 해상무역을 통해 무역적 발전을 이뤘죠. 그런 기풍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림입니다. 여기 개는 신부가 남편한테 순종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북구 르네상스의 미술은 극도의 사실주의입니다. 누가 더 정확하게 그려냈느냐가 더 뛰어난 화가가 되는 것입니다. 머리카락 하나를 놓치지 않습니다. 가운데 있는 이 거울을 보면 볼록거울입니다. 거울 위에 얀 반 에이크 여기 있었다.’라고 써 있구요. 거울에 비친 것은 신랑, 신부, 그리고 둘을 그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입니다. 화가 외에 2명이 더 있었는데 뒤에 있는 두 명까지 그려내고 있습니다.

 

 

뒤러 [자화상]

독일 사람 뒤러는 루터의 열렬한 지지자였는데 판화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이 자화상을 보면 머리카락 하나 하나 실제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고 있습니다.

 

브뢰헬 [시골의 결혼잔치]

 

브뢰헬 [아이들의 놀이]

 

바벨탑을 그렸던 브뢰헬의 작품입니다. 민속화로 사람들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성경이나 거시적 주제가 아니라 일상의 소박한 장면을 16세기에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18세기가 넘어야 김홍도, 신윤복이 나옵니다. 우리 16세기에는 매난국죽 사군자 그렸습니다. 일상을 주제로 다룬 것은 종교개혁의 영향입니다.

아이들의 놀이에는 80여가지 놀이가 나옵니다. 굴령쇠 놀이, 말타기 등

 

브뢰헬  [눈 속의 사냥꾼]

눈이 왔을 때 사냥 나가는 개들과 아이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북유럽 르네상스는 종교개혁에 영향을 받아서 같은 성경을 그리더라도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구원과 심판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지 성경의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교훈적으로 접근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고, 유화가 개발되면서 벽화가 아니라 초상화, 풍경화 등 주변의 일상을 담아내면서 현실로 구체화했던 것이 북유럽 르네상스의 미술입니다.

 

르네상스가 끝나고 근대 미술로 넘어 오는데 제일 먼저 바로크가 시작됩니다.

 

바로크의 문을 연 사람은 카라바조입니다. 소아성애자, 동성애자였으며 정구 치다가 반칙한다고 찔러 죽이기도 하고, 한평생 매춘굴에 살았고, 자기를 검문하는 교황청 경찰을 목 졸라 죽이기도 한 패륜아였습니다. 마흔이 되기 전에 노숙자처럼 지내다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카라바조 [의심하는 도마]

제자 중에서 의심이 많았던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아니 어떻게 사람이 죽어서 다시 살아납니까라고 의심을 합니다. 창에 찔린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보고 나서 당신이 정말 예수군요 하는 장면입니다.

 

뒤로의 [의심하는 도마]에는 예수님 뒤에 후광이 있지만 카라바조는 없습니다.

 

치마 다 코렐리아노 [의심하는 도마]

코렐리아노의 그림에서는 제자들이 성직자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의 제자들은 어부, 노동자였습니다. 도마라면 민중의 모습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뒤로나 코렐리아노의 그림에서 예수는 찔리는 배를 보지 않고 찌르는 사람을 보지만, 카라바조의 그림에서 예수는 자신의 배를 바라 봅니다. 성화이긴 하지만 사실성을 갖고 있습니다. 더 이상 르네상스가 아니라 근대입니다.

카라바조의 그림을 보면 주제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 밝게 처리하고 중요하지 않은 곳은 까맣게 처리합니다. 사실적 작품 의식, 현실에 기반한 의식을 볼 수 있습니다.

 

카라바조 [바쿠스]

르네상스에 들어 오면서 그리스, 로마의 신들을 다룹니다. 기독교의 신이나 그리스, 로마의 신이나 다를 바가 없죠. 신의 손에 때가 끼었습니다. 술의 신이니까 술에 취했습니다. 얼굴이 빨갛습니다. 흐드러진 육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라바조 [병든 바쿠스]

 

신이 병든 걸 그립니다. 어떤 신성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포도도 썩은 포도, 조그만 포드를 그립니다.

 

카라바조 [엠마오에서의 식사]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여관에 가셨습니다.

왼쪽 모자 쓴 사람은 여관 주인이고, 오른쪽에 조개를 가슴에 단 사람은 사도인 듯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죠. 뒷 모습은 한 사람은 순례객인데 이 식탁에서 내가 예수다 라고 말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순례객이 깜짝 놀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관 주인은 표정 변화가 없고, 실감 나고 동적이죠.

예수 얼굴에는 신성이 없습니다. 다만 빛이 들어 오는 포인트만 있습니다.

그림자가 여러 군데로 흩어지는데, 주제를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예수님 얼굴이 환해 보입니다.

 

바로크 양식의 기본적인 특징이 강렬한 명암으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해 주는 겁니다.

르네상스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원근만 있었는데 빛의 미술 카라바조가 나온 것입니다.

 

램브란트 [엠마오에서의 식사]

 

카라바조는 1601년이고, 램브란트는 1648년이니까 한 50년 뒤인데 예수의 신성을 나타내는 후광이 그대로 있습니다. 램브란트가 카라바조 보다 덜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이 작품만 보면 카라바조가 훨씬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카라바조는 굉장히 비극적으로 살았고 젊은 나이에 죽습니다.

당대에 상당한 명성을 얻었는데 사고를 치면 도와 주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을 찔러 죽이고, 당구장에서 사기 쳤다고 죽이는데 누가 더 돌봐줄까요?

 

카라바조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골리앗의 얼굴이 카라바조 본인의 얼굴입니다. 자기의 추한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윗의 얼굴은 카라바조가 사랑한 소년의 얼굴을 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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