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은 OO주의라고 붙일 수 있는 것과 OO주의라고 할 수 없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반에 표현주의, 야수파, 입체파 세 가지가 나옵니다. 물론 그 다음에 달리와 같은 초현실주의가 나옵니다만 그 다음부터는 무슨 주의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잭슨 폴락이나 엔디 워홀을 무슨 주의라고 하지는 않지 않습니다.
먼저 표현주의입니다.

뭉크 [절규]
스웨덴 화가로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 겁니다.
자연 대상을 정확하게 사실적으로 그리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작가의 흐트러진 내면의 세계가 절정으로 와 닿습니다.
스웨덴은 백야 같은 게 있으니까 실제로 하늘이 빨갛게 보이기도 한답니다.
사실 뭉크는 정신병도 있었고, 굉장히 불안했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뭉크는 페루의 미라상을 보고 참조를 했다고 합니다.

뭉크 [마돈나]
제목을 봐야 마돈나인가 보다 하겠죠. 고갱과 같습니다.
테두리로 있는 건 정자들인데 어디론가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는 애기가 있습니다.

앙리 마티스 [녹색의 줄무늬가 있는 여인]
야수파 마티스입니다.
머리가 검은색인데 머리카락이 빨간색, 파란색, 검정색 세가지가 있습니다.
인상파는 색을 빛에 따라서 다르게 칠했는데, 야수파는 실제와 상관없이 내가 그리고 싶은 색으로 그려 버리는 겁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적 본능이 있는 겁니다.
코나 배경을 봐도 여러 가지 색을 사용했습니다.

마티스 [붉은 색의 조화]
그림에 원근과 명암이 없습니다. 창문인지 액자인지 모르겠습니다.
원근이 사라지는 이유는 뒤에서 입체파도 나오지만, 사실은 3차원인데 그림은 2차원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계속 문제로 남습니다. 표현주의는 사실을 나타내고자 했는데 3차원을 어떻게 2차원에 담아낼 수 있겠습니까?
야수파는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사실은 사실이고 그림은 그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과 그림이 분리됩니다. '색의 해방' 더 이상 자연의 색깔을 화폭에 담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의 색깔이 아니라 내 색이 되는 겁니다. 내가 바르고 싶은 색을 칠합니다. 사실(현실}에는 없는 원색을 사용합니다. 현실에는 없는 단순한 형태를 사용했습니다. 사실에 있는 원근과 명암을 없애고 원색과 단순한 형태를 표현합니다. 그림은 그림일 뿐이니까

마티스 [춤]
인간을 가장 단순한 형태와 원색으로 그렸습니다. 명암과 원근이 없습니다.
입체파

피카소 [성찬식]
피카소가 15살 때 그린 그림입니다. 피카소가 그림을 못 그려서 추상화를 그린 것이 아닙니다. 원래 베이스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40세부터 엄청난 부를 누립니다.

피카소 [앉아 있는 도라 미르]
입체파는 3차원을 2차원에 담아내는 것입니다.
사진 기법에서도 많이 쓰는 건데 한 사람을 이렇게 저렇게 여러 번 찍고 그걸 군데 군데 편집해서 붙이면 입체파가 됩니다.
그러면 3차원을 2차원에 반영할 수 있죠. 이집트 미술에서도 그랬는데 사물의 본질적 속성을 가장 잘 표현했습니다.
원근과 명암이 없습니다. 1937년 그림입니다.

피카소 [아비뇽의 여인들]
초기 그림인데 친구 화가들을 불러서 보여 줬더니 기괴하다고 뭐라고들 했답니다.
알고 보니 여자들을 각각의 각도에서 바로 본 모습을 붙인 거랍니다.

피카소 [인생]
젊었을 때 초기에 그린 그림을 보면 친구들도 죽고, 잡지사도 망해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프랑스에서 가난하게 살 때를 청색시대라고 하는데 그림도 청색이 많이 돕니다. 차가운 느낌이 있습니다.

피카소 [게르니카]
절규하고 있는 극한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러진 칼이라든가 죽어 있는 시체도 보입니다.
1936년 스페인의 프랑크 총독이 군대 구테타를 일으키면서 민주주의를 학살하는데 이 프랑크 군부에 맞서서 공화파가 나 옵니다. 이 민주주의 세력인 좌파가 총독 파시스트들과 내전에 들어갑니다. 이 공화파를 지지하는 유럽의 온갖 진보적 민주 세력들이 모여 전쟁에 참여하여 총칼을 들고 싸웁니다. 이 걸 다룬 영화가 [누구를 위하여 벨을 울리나-헤밍웨이]입니다.
이 때 프랑크를 히틀러가 지원하는데 스페인의 한 지방인 게르니카를 무참하게 폭격합니다. 거기서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 나갑니다. 이 걸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게 2차 세계대전의 동인까지 연결된다고 보는 스페인 내전인데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피카소는 굉장히 현실 참여적인 화가였습니다.

피카소 [한국에서의 학살]
고야는 나폴레옹 군대가 학살하는 장면을 그렸었는데 그걸 이어가는 건데 우리나라 황해도 신천에서 있었던 양민 학살을 피카소가 그렸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동안 금지되었던 그림입니다.
정리하면, 표현주의는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 것이다. 야수파는 원근과 명암이 사라지고 단순한 형태와 내 마음의 색채를 썼다. 입체파는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에 담아내고자 그림을 그렸습니다.

마르쉘 뒤샹 [샘]
공업용 변기를 샘이라고 제목을 붙여 놨습니다. 오브제 형식입니다. 일상에서 보았던 것이 우리가 추구했던 궁극적인 미와 다를 게 없다. 주변에 아무렇지도 않은 것으로 만든 것을 오브제 형식이라고 합니다.

몬드리안 [나무] 연작
몬드리안 그림의 발전 과정입니다. 처음엔 완전한 나무였으나 원근과 명암이 사라지고 단순함과 색체로 표현이 됩니다.

미술 작품과 옷 디자인의 경계가 사라집니다.

잭슨 폴락 [No.5]
1억 4천만 달러에 매매가 된 작품입니다. 1400억원 정도 됩니다.
물감을 뿌려서 그렸습니다. 나의 작품은 나의 의도대로 나오지 않는 것이 작품이다라고 했습니다.
제목도 의미 없이 No1, No2, No3... 그냥 붙였습니다.

마그리트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마그리트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마그리트는 자신의 작품은 철학을 그림에 담아내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사과나 파이프는 이미지이고, 종이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이미지로 만들어진 가상 현실을 실제로 인식합니다.
실제 보다는 가상 현실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실제를 가상현실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시뮬라크리라고 하고 만들어진 가상현실을 시뮬라시옹이라고 합니다.
매트릭스에서 나온 장면인데 가상현실에서 죽으면 실제로도 죽습니다. 이미지가 소비되는 사회다라는 것입니다.

마그리트 [골콘다]
골콘다는 인도의 한 지방 이름인데, 현대 사회는 복제가 가능한 사회다. 중절모 쓴 사람이 마구 떨어지는 겁니다.

달리 [기억의 지속]
시간이 녹아 내립니다. 여기는 시간도 없고 형태도 없습니다. 꿈 속에서나 있을 수 있는 공간, 즉 무의식을 그린 겁니다.

달리 [석류 주위의 벌에 의해 야기된 꿈]
호랑이가 물고기 입에서 튀어나와 여인을 덮치고 있습니다. 성적 본능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리히텐슈타인 [행복한 눈물]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진품과 가품의 차이가 없습니다.
점으로 찍어서 만들었습니다.

앤디 워홀 [마릴린 몬로]

앤디 워홀 [200개의 캠벨수프]
현대 미술은 디자인입니다.

앤디 워홀 박물관

디에고 리베라 [더 밴딩 플라워]
유럽에서 공부하고 멕시코로 돌아가서 멕시코 민중의 삶을 그려냈습니다.
뒤에 남자가 한 명 있는데 대머리입니다. 남자의 팔과 발이 보입니다.
무거운 꽃을 뒤에서 받쳐 주고 있습니다. 자기 혼자서 들 수 없는 무게의 꽃인데 이 여인에겐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오늘 내가 들고 가야 하는 짐입니다. 노동의 짐입니다. 그 당시 멕시코 민중의 핍박받고 억압받는 삶을 그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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