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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과 메타포의 차이 미장센과 메타포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 차이라고 말할게 없습니다. 미학적으로 돋보이게끔 연출하는 하나의 장면을 미장센이라고 합니다. 메타포는 어떤 장면을 비유적으로 찍어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죠. ​ '미장센(Mise-en-Scène)'은 '무대에 배치하다'는 뜻의 프랑스어입니다. 소품이나 사람을 어떻게 배치하고 카메라를 어디에 둘지를 결정하는 일이죠. 일본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도쿄 이야기'(1953)의 한 장면. 오즈는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고 촬영했다. 카메라를 거의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의 영화 속 카메라는 인물들 곁에 주저앉아 가만히 지켜볼 뿐이다. 오즈를 상징하는 이 기법을 '다다미 쇼트(tatami shot)'라고 부른다. 일본 집 바닥에 까는 장판인 다다미와 쇼트를 합친.. 2021. 2. 15.
Pain and Glory 2021. 1. 29.
대통령의 글쓰기 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방문길에 오르고자 합니다.(김) 야구 선수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공을 칠 수 없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도 딱 하나다. 욕심 때문이다. 잘 쓰려는 욕심이 글쓰기를 어렵게 만든다. 어떻게 쓰느냐,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멋있게, 있어 보이게 쓸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다.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글의 중심은 내용이다. 대통령의 욕심은 바로 무엇을 쓸 것인가의 고민이다. 그것이 곧 국민에게 밝히는 자신의 생각이고,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되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글쟁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쓰고 싶은 내용에 진심을 담아 쓰면 된다. 맞춤법만 맞게 쓸 수 있거든 거침.. 2021. 1. 29.
장발장 빅토르 위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교육과 의료 같은 최소한의 복지 혜택조차 주지 않던 그 당시의 잘못된 사회구조가 장발장과 수많은 하층민을 불행하게 만든 것이다. 장발장은 과거의 사소한 잘못 때문에 지나친 처벌과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를 불행에 빠뜨린 것은 당시의 잘못된 법률이었지요. 잘못된 법이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릴 때, 우리는 그 법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소크라테스는 아무 죄 없이 사형 선고를 받았고 악법인 줄 알면서도 아무런 저항 없이 처벌을 받아 들였다. 이러한 태도가 옳은 것일까? 법이 지켜 주는 권리와 법이 명령하는 의무는 언제나 공평해야 한다. 하지만 왕이나 권력자가 자기 마음대로 법을 정하고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재판을 했던 시대가 오히려 더 길었다. 그렇다면 지배자 마음대로를.. 2021. 1. 19.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그리울 땐 그리워 해 사랑할 땐 사랑을 해 그래야만 언젠가 끝이 날 거야 얼굴로도 웃지만, 마음으로도 웃어야해요. 매일 입을 옷을 고르는 것처럼 생각을 고르는 법도 배워야 해 2021. 1. 14.
두 교황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네 죄를 사하노라 2021. 1. 13.
만약은 없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죽으려 했던 자가 죽음 안에서 뛰어다니는 기록을 보게 될 것이다. 죽고자 하는 그의 열망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커서, 오히려 살고자 하는 열망처럼 보였다. 그는 가면을 쓰고 나간 사람이 아니라, 가면을 쓰고 돌아온 사람이었다. 순간, 나는 입술을 깨물며 불행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보다도 조금이라도 더 불행해지기로, 나는 굳게 마음먹었다. CT사진에서 대못은 그의 안구를 관통하고, 안구의 형태를 지탱하는 뼈를 부수고서야 멈췄다. 무엇을 얼마나 더 잃어야 불행해질 것인지 생각할 때, 고독은 어떤 것일까를 고민할 때, 그리고 내 삶이 돌이킬 수 없이 망가졌다고 느낄 때, 이 일련의 광경을 한 번씩 떠올려 옆자리에 앉혀본다. "수고하셨습니다." 참 따뜻한 말이다.. 2021. 1. 10.
어린왕자 [별에서 만난 왕] 자기가 왕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하고 항상 왕의 권위를 내세웠지만, 그에게는 신하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 외로운 왕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친구일 겁니다. 자기 권위만을 내세우고 다른 사람과 대등한 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단 한 사람의 친구도 있을 수 없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닐까요 [허영심 많은 사람] 오직 자기를 칭찬하는 말에만 귀 기울일 뿐, 다른 어떠한 말에도 관심이 없었지요. 행복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말에 따라 변하는 것도 아니겠지요. [술꾼] 자기가 술을 마시고 있다는 게 부끄러워서, 그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또 술을 마신다고 말합니다. 현실로부터 도망치려는 사람들을 깨우쳐 주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업가] 열심히.. 2020. 12. 28.
프로 세일즈맨 外 [프로 세일즈맨] 유명한 세일즈맨이 친구와 식사를 하다가 옆자리 손님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아내가 애지중지하던 하와이산 코호나(털없는 고양이)가 죽었어. 비슷한 놈으로 하나를 더 구할 수 있으면 돈은 얼마든지 낼 텐데 말이야." 이 때 세일즈맨이 끼어 들었다. "말씀 중에 죄송한데 제가 마침 하와이산 코호나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서..." "오! 그래요? 그렇다면 돈은 얼마든지 내겠소." 세일즈맨은 그 사람의 연락처를 받아 자리로 돌아와서 친구에게 말했다. "자 이제 하와이산 코호나가 뭔지 알아봐야겠군." [김밥] 김밥을 포장 판매하는 가게 유리창에 다음과 같은 글이 붙어 있었다. '김밥을 포장해 드립니다.' 그런데 주인이 어느 날 이 문구의 글자를 단 세 개만 바꿨더니.. 2020. 12. 15.